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각각 북미와 인도 권역에서 코로나19를 조기에 졸업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의 절정기였던 지난해에도 이들 시장에서 선방한 만큼 무난히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북미 권역 판매 목표를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은 90만9000대로 잡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3.2%, 지난해보다는 12.0% 많은 수치다.
현대차가 올해 권역별 판매 목표를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높게 잡은 곳은 북미 지역이 유일하다. 유럽과 중남미 등 다른 권역도 모두 지난해보다 성장을 예고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실적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만큼 북미 권역에서 성장의 자신이 있다는 표현으로 풀이된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호조와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는 신차 등이 그 배경에 있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를 제외하고 북미 지역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전년보다 7.8% 역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최대 32.2%(중국 권역) 넘게 뒷걸음질했던 다른 시장에 비교하면 호실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2016년(8.1%) 이후 4년 만에 8%대(8.4%)로 끌어올렸다. 8.7%를 기록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이기도 하다. 미국 GM과 포드, 일본 도요타 등 미국 시장에서 연간 50만대 이상 판매하는 주요 업체 중에서 가장 적은 역성장을 한 결과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북미 자동차 시장은 14.6% 역성장했다”며 “이 가운데 할부금 납부 면제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현대차가 선방해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와 이달 '2021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준중형 세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SUV ‘GV80’와 중형 SUV ‘GV70’ 등을 중심으로 목표 이상의 실적도 기대된다.
기아는 올해 북미뿐만 아니라 인도 권역에서도 코로나19 여파를 완전히 비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올해 인도에서 18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28.1%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현실화되면 북미(2019년 대비 2.2% 성장)와 함께 코로나19 이전보다 판매량이 의미 있게 늘어나는 시장(300.0%)이 된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꼽고,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실적이 그 근거다. 기아는 지난해 인도 권역에서 14만대의 자동차를 팔며,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유일하게 성장(210.7%)을 일궈냈다. 2019년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기저효과도 있지만, 지난해 현지 정부의 '록다운(이동제한)' 등의 조치로 어려웠던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하다.
기아는 2019년 7월부터 인도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현지 생산과 판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현지 인기 모델인 소형 SUV ‘쏘넷’과 ‘셀토스’의 판매를 확대하고, 현지 생산 물량을 주변으로 수출해 목표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도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인도를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고수익 레저용차량(RV)의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용 전기차 모델 ‘CV’도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여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의 절정기였던 지난해에도 이들 시장에서 선방한 만큼 무난히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북미 권역 판매 목표를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은 90만9000대로 잡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3.2%, 지난해보다는 12.0% 많은 수치다.
현대차가 올해 권역별 판매 목표를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높게 잡은 곳은 북미 지역이 유일하다. 유럽과 중남미 등 다른 권역도 모두 지난해보다 성장을 예고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실적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를 제외하고 북미 지역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전년보다 7.8% 역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최대 32.2%(중국 권역) 넘게 뒷걸음질했던 다른 시장에 비교하면 호실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2016년(8.1%) 이후 4년 만에 8%대(8.4%)로 끌어올렸다. 8.7%를 기록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이기도 하다. 미국 GM과 포드, 일본 도요타 등 미국 시장에서 연간 50만대 이상 판매하는 주요 업체 중에서 가장 적은 역성장을 한 결과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북미 자동차 시장은 14.6% 역성장했다”며 “이 가운데 할부금 납부 면제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현대차가 선방해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와 이달 '2021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준중형 세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SUV ‘GV80’와 중형 SUV ‘GV70’ 등을 중심으로 목표 이상의 실적도 기대된다.
기아는 올해 북미뿐만 아니라 인도 권역에서도 코로나19 여파를 완전히 비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올해 인도에서 18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28.1%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현실화되면 북미(2019년 대비 2.2% 성장)와 함께 코로나19 이전보다 판매량이 의미 있게 늘어나는 시장(300.0%)이 된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꼽고,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실적이 그 근거다. 기아는 지난해 인도 권역에서 14만대의 자동차를 팔며,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유일하게 성장(210.7%)을 일궈냈다. 2019년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기저효과도 있지만, 지난해 현지 정부의 '록다운(이동제한)' 등의 조치로 어려웠던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하다.
기아는 2019년 7월부터 인도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현지 생산과 판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현지 인기 모델인 소형 SUV ‘쏘넷’과 ‘셀토스’의 판매를 확대하고, 현지 생산 물량을 주변으로 수출해 목표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도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인도를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고수익 레저용차량(RV)의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용 전기차 모델 ‘CV’도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여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