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공익적 운영 확대...문화예술인 지원

2021-01-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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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과 방역 관계자·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지원...전 국민에게 할인 혜택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인 원경스님이 28일 서울 종로구 소재 사업단 강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성민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템플스테이의 공익적인 운영을 확대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인 원경스님은 28일 서울 종로구 소재 사업단 강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끝나는 그날까지 의료인과 방역 관계자들이 마음 놓고 쉬어갈 수 있도록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겠다”며 “‘쓰담쓰담 템플스테이’ 역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행업계 외에도 참가 대상을 넗혀 더 많은 이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한 해동안 템플스테이는 코로나로 힘겨울 시간을 보낸 사람들에게 ‘소중한 쉼표‘를 제공했다. 2020년 공익적인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사람은 3만8446명으로 2019년 1만5548명과 비교했을 때 147%나 늘어났다.

코로나 대응 의료진 및 방역관계자 2147명과 소상공인 및 여행업계 종사자 3226명이 무료로 템플스테이를 이용했다.

2021년에는 템플스테이의 공익적인 역할이 더욱 확대된다. 김유신 템플스테이 팀장은 “문화예술 공연계 종사자들도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이분들에게까지 무료 지원을 확대하려 한다”며 “전국민이 지원대상인 ‘치유와 힐링 특별 템플스테이’ 경우 사업단에서 5만원 중 3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 139개소 사찰이 함께 하고 있는 템플스테이는 정부 보조금 230억원과 불교 종단 및 사찰의 투자 예산을 합쳐 300억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이중 공익지원 예산은 6억~8억원이다.

올해는 템플스테이 20주년이 되는 2022년을 준비하는 해이기도 하다. 원경스님은 “20주년 기념 사업과 정책연구 세미나를 바탕으로 템플스테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심도 있게 조명하겠다”며 “이를 통해 템플스테이가 한국의 불교문화와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계속해서 성장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단은 비대면과 온라인이란 시대 흐름에 맞춘 불교문화 콘텐츠도 선보인다. 지난 9월 주미얀마대사관과 진행했던 사찰음식 온라인 강의는 20만명이 실시간으로 접속해 큰 관심을 모았다.

원경스님은 “유튜브와 누리소통망(SNS),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템플스테이 체험기와 사찰음식 강의, 사업단이 자체 개발한 불교문화 디자인 콘텐츠를 통해 비대면 시대에도 국내외 어디서든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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