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IEM국제학교·TCS국제학교發 집단감염 공포 확산

2021-01-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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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선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대전 176명·광주 147명

방역당국 "집단감염 확산세 예측 불가…거리두기 조정 관련 고려"

또다시 종교시설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감염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IM선교회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27일까지 누적 3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대를 기록하며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방역 조치 완화를 시사했으나, 종교시설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조치 완화는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확진자들이 치료 센터로 향하는 이송 버스에 오르고 있다. 이곳에서는 120여명이 합숙 생활을 하다가 11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9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7만6429명으로 늘었다. 특히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516명으로 전날(338명)보다 178명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급증 원인으로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지목된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교육시설은 전국 11개 시도에 23개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시설까지 포함하면 관련 시설은 40개까지 늘어난다.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MTS)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5명 더 늘어 누적 176명이 됐다. MTS과정은 청년부 선교사 양성 과정으로, 학생 등이 함께 합숙하는 '기숙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광주에서는 북구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 광산구 TCS국제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11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47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147명 중에는 북구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이 24명, 어린이집 관련이 13명, 광산구 TCS국제학교 관련이 110명으로 대부분 학생과 교직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초기 확진자들의 발병률(80.7%)을 고려할 때 시설 내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확진자 거주지별 접촉자 관리, 현장 위험도평가 및 선제적 일제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26개 시설에서 명단을 제출받아 이 중 80% 정도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와 BTJ열방센터 간 감염 연관성에 대해선 현재까지 두 단체에 같이 소속된 사람은 발견되지 않아,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오는 31일 종료를 앞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수도권,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놓고 방역당국이 논의에 들어간 상황에서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이어지면서 조치 완화를 두고 방역 당국의 고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금요일(29일)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IM선교회 관련 시설 집단감염을 언급하며 "현재까지 이 집단감염이 언제까지 확산할지 단언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확산세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중요한 요인들이 확진자 수"라며 "그런 부분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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