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시 정보유출이 걱정된다면 ‘가상카드’ 활용을

2021-01-27 13:53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외 온라인 거래(해외직구)를 자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라면 카드사들의 ‘가상 신용카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이 임의로 생성돼 카드 정보가 유출되는 위험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신용카드 회원의 해외 온라인 거래 규모는 4조359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온라인 거래 비중은 67.8%까지 치솟았다. 1년 전인 지난 2019년에만 해도 온라인 해외 결제가 전체 해외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1%에 불과했다.

해외직구가 늘어나면서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신용카드 정보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가맹점이 해외에 소재하는 해외직구는 국내 감독당국의 관리‧감독 한계 등으로 카드정보 보안 강화에 큰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해외 온라인 가맹점의 경우 카드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직접 저장해 결제 처리하는 곳이 많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가맹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대부분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만 입력하면 추가 본인확인 절차 없이 결제가 가능하다. 보안이 취약한 중‧소규모 해외 가맹점의 경우 카드정보 유출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국내 카드회원의 카드정보가 유출돼 부정 사용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게 바로 ‘가상카드’다. 가상카드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및 CVC코드를 임의로 생성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게 하는 서비스다. 최소 1주일부터 유효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 유효기간이 지나면 가상카드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카드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부정 사용 등의 우려가 거의 없다.

가상카드는 올해부터 모든 신용카드사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발급대상은 국내 카드사가 발행한 해외용 국제브랜드사(VISA, Master, AMEX, UnionPay(UPI), JCB 등) 제휴카드를 소지한 국내카드 회원으로, 해외직구 전 카드사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결제횟수도 유효기간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결제한도는 1회 또는 주·월별 결제 한도액 설정도 가능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