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세계경제포럼(WEF) 주최의 ‘한국정상 특별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건의료 협력, 탄소 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 동참을 국제사회에 호소할 예정이다.
질의응답은 △한국판 뉴딜 일반 △보건의료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등 4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총 110개 기업이 화상 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오릿 가디쉬 베인(Bain & Company) 회장 △존 스튜진스크 핌코(PIMCO) 부회장 △피터 피오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London Shcool of Hygien and Tropical Medicine) 학장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CEO △짐 스나베 지멘스(Siemens) 의장 △뵈르예 에크홀름 에릭슨(Ericsson) CEO △베뉴아 포티에 에어 리퀴드(Air Liquide) CEO 등 11개 기업 CEO가 문 대통령에게 질의를 할 예정이다.
WEF는 한국의 방역과 한국판 뉴딜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을 고려해 ‘다보스 아젠다 주간’ 국가별 특별회의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문 대통령 외에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 등 12개국 정상들이 초청을 받았다.
WEF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감안해 매년 1월 말 개최되는 연례회의인 ‘다보스 포럼’을 5월로 연기했다.
대신 연례 포럼 기간을 화상 회의를 기반으로 한 ‘아젠다 주간(1월 25~29일)’ 행사로 대체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 2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WEF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한국정부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며 “글로벌 유력 기업 CEO는 물론 국제기구, 각국 정부인사 등 저명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우리나라의 글로벌 리더십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