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공동부유

2021-08-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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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부유를 위해 노력하는 게 우리 기업인의 책임이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가 말했다. 공동부유(共同富裕). 모두 함께 잘산다는 뜻이다. 최근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자주 입에 올린다. 시진핑 주석은 “공동부유는 공산당의 중요한 사명”이라며 “공산당 통치 기반과 관계된 중요한 정치적 문제”라고 했다. 공동부유 노선은 중국 곳곳에서 이행되고 있다. 국유기업은 3년간 300조원을 ‘기부’해 사회보장기금 구멍을 메웠고, 은행은 지난해 250조원의 순익을 실물경제에 ‘양보’했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수십조원어치 주식을 '헌납'한 기업도 있다. 요새 우리나라는 이익공유(利益共有)로 시끌시끌하다. 코로나19로 돈을 번 기업들의 이익을 떼내 피해업종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공산주의와 다른 게 뭐냐는 반론이 거세다. 다르게 할 수 있다.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 K-방역에서 우리는 이미 '다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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