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바나나ㆍ망고 등 아열대 작물 재배기술 농업인 전수

대구 달성군에서 온난화 대응 아열대 작물 생산기술로 자라는 바나나 모습. [사진=대구 달성군 제공]

최근 우리나라 내륙지역에서도 만감류, 망고 등 아열대작물 재배가 늘어나고 있어 대구 달성군에서도 지난 2018년 국비 지원 사업으로 농업기술센터 내 477㎡(145평) 규모의 첨단 스마트 온실을 설치하고 온실 내 아열대 과수류 시험 재배를 하고 있다.

이에 달성군(군수 김문오)은 올해 시설채소 농가를 대상으로 아열대 채소 재배농가 육성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농촌지도과 유욱재 농촌지도사는 “재배작목으로는 바나나, 파파야, 커피, 용과, 망고, 부지화, 레몬, 감귤 등 15종의 작물을 선정해 시험 재배를 시작했으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현재 바나나, 망고, 만감류는 농업인에게 재배기술을 전수할 정도의 기술이 축적됐으며, 다른 시험 재배 작물도 달성군 지역에서 소득작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시험 재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농업기술센터는 기후 온난화에 대응해 신 소득작목 발굴과 아열대 채소 수요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자 ‘온난화 대응 아열대 채소 농가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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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시설 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 세 곳을 선정해 공심채, 황궁채, 오크라, 여주 등 아열대 채소 재배를 위한 기반시설 및 자재를 보급해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빠른 재배기술 정착으로 지역 농업의 경쟁력 향상 및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군은 앞으로 시험 재배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 근교에 있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소비자 혹은 다음 세대 소비자를 위한 체험 교육형 아열대 작물 재배 농장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9년 국비 지원 사업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농업인에게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할 수 있는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조성해 지역 농업인의 교육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고품질 고소득 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켓, 홍주씨들리스를 재배하기 위해 식재 예정지 토양을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 봄 묘목을 심어 농업인 실습 교육 및 생육 환경 데이터 수집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