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자리잡은 '비알코올' 맥주, "건강하게 마셔요"

2021-0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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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클라우드 전통강자 점유율 지키기

카스, 칭따오, 칼스버그 후발주자 경쟁 가속화

'코로나19' 장기화로 '혼술·홈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시에 '비알코올' 맥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23일 국내 주류업계에 따르면 2016년 100억원 안팎이던 비알코올 음료 시장은 2019년 기준 200억원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400억원대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장규모는 3년 내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순수 무알코올 맥주인 하이트진로 '하이트 0.00'과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제로'.[사진=각사 제공]

국내 비알콜 맥주시장은 2012년 11월 최초의 '비알콜' 맥주인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 0.00'을 시작으로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0.00'이 주도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오비맥주와 칭따오가 비알코올 맥주를 새로 출시하면서 후발주자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알코올' 맥주는 통상 국내 주세법상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음료를 모두 칭한다. 이 중 알코올이 전혀 없을 경우 무알코올(Alcohol Free)이라 표기하고, 그외 1% 미만일 경우 비알코올(Non Alcoholic)로 통칭한다.

국내 최초의 비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 0.00'은 지난해 12월 누적판매 6000만캔을 돌파했다.

하이트제로0.00은 알코올이 일체 없는 무알코올 음료다. 하이트제로는 현재 점유율은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제로0.00은 100% 유럽산 아로마 호프를 써 부드러운 거품과 시원한 목 넘김을 강조했다.

뒤를 이어 출시된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도 알코올 도수 0%인 무알코올 맥주다.

오비맥주 비알코올 맥주 '카스0.0 캔'[사진=오비맥주 제공]

지난해 10월 출시된 오비맥주 '카스 0.0'은 비알코올 맥주로, 도수는 0.05% 미만이다. 칭따오 '논알콜릭'도 도수 0.05% 미만의 비알코올 맥주다. 

카스0.0은 발효 과정 없이 맥아 진액에 향을 첨가하는 비알코올 맥주와 달리 일반 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용해 동일한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분리공법으로 알코올만 빼내 도수를 0.05% 미만으로 맞춘다.

칭따오 논알콜릭[사진=칭따오 제공]

칭따오 '논알콜릭'은 오리지널 라거 맛을 그대로 구현한 무알콜 맥주 제품이다.

저도 위스키 전문 업체인 골든블루도 비알코올 맥주 '칼스버그 0.0'을 선보였다. '칼스버그 0.0'의 알코올 함량은 0.05% 미만이다.

칼스버그 0.0[사진=골든블루 제공]

'칼스버그 0.0'은 덴마크 왕실 공식 맥주인 '칼스버그 필스너' 원재료와 제조 공정을 동일하게 사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비알콜 음료시장은 전 세계적 트렌드로, 2017년 기준 160억 달러 수준이던 시장 규모가 2024년까지 연 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알코올 음료인 만큼 인터넷 판매 등으로 배송이 되는 등 앞으로 판매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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