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내 주류업계에 따르면 2016년 100억원 안팎이던 비알코올 음료 시장은 2019년 기준 200억원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400억원대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장규모는 3년 내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오비맥주와 칭따오가 비알코올 맥주를 새로 출시하면서 후발주자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최초의 비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 0.00'은 지난해 12월 누적판매 6000만캔을 돌파했다.
하이트제로0.00은 알코올이 일체 없는 무알코올 음료다. 하이트제로는 현재 점유율은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제로0.00은 100% 유럽산 아로마 호프를 써 부드러운 거품과 시원한 목 넘김을 강조했다.
뒤를 이어 출시된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도 알코올 도수 0%인 무알코올 맥주다.
카스0.0은 발효 과정 없이 맥아 진액에 향을 첨가하는 비알코올 맥주와 달리 일반 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용해 동일한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분리공법으로 알코올만 빼내 도수를 0.05% 미만으로 맞춘다.
저도 위스키 전문 업체인 골든블루도 비알코올 맥주 '칼스버그 0.0'을 선보였다. '칼스버그 0.0'의 알코올 함량은 0.05% 미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알콜 음료시장은 전 세계적 트렌드로, 2017년 기준 160억 달러 수준이던 시장 규모가 2024년까지 연 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알코올 음료인 만큼 인터넷 판매 등으로 배송이 되는 등 앞으로 판매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