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시장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계획 시민의 뜻 따라 반대"

2021-01-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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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청사일대 주택공급계획 관련 대안 발표

시민들의 의견 수렴해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

마련한 대안 관심 가져달라 당부

김종천 과천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과천시 제공]

김종천 시장이 22일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 시민의 뜻에 따라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되는 대안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김 시장은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계획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시는 정부의 8.4 대책 발표 즉시 해당 계획이 철회돼야 한다는 반대 성명 발표와 함께 국회, 정부 주요부처 등에 해당 계획의 불합리함을 알리고자 노력해왔다"면서 이 같이 말 문을 열었다.

김 시장은 "정부 사업계획이 구체화되고 공식적으로 발표될 경우, 정부가 정책을 후퇴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기에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이 구체적으로 수립돼 발표되기 전 시가 내부적으로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시장은 대안으로 과천과천지구, 자족·유보용지 일부 주택용지 변경과 주거용지 용적률 상향으로 2000여 세대 확보, 교통 여건 양호한 지역에 2천여 세대 추가 대안 검토,  중앙동 4, 5번지 디지털 의료 및 바이오 복합시설 조성 등의 안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청사 유휴지인 중앙동 4, 5번지에 디지털 의료·바이오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과천과천지구에 줄어드는 자족기능을 청사 유휴지를 통해 확보하는 안으로, 과천시 전체 자족기능 총량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최근 고려대 의료원과 종합병원 유치 등을 위한 협약 체결에서 보듯 종합병원과 결합한 의료연구단지는 청사유휴지를 잘 활용 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 제시한 대안이 시민들이 원하는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을 막으면서, 정부의 공공주택 확대 정책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제시한 대안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정부와 협의하도록 할 것인만큼 마련한 대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고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얘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시장은 "그간 정부와 대안에 대하여 협의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지적하고, "시민 여러분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시민 여러분이 원하시는 대로 청사주택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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