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주들이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에 불복을 선언했다. 이들은 18일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재개하고, 정부에 구체적인 대안을 요구했다.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8일부터 실시된 거리두기 2.5단계가 다시 2주 연장되고 언제 정상영업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PC방 업계는 더 이상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만의 고통을 강제하는 방역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PC텔과 게임물을 제공하는 스터디카페 등은 오후 9시 이후 PC방의 영업제한 조치를 이용해 심야 청소년 출입과 흡연 방조 및 게임물을 제공하는 유사 PC방 영업이 성행하고 있다"며 "전기요금도 되지 않는 재난지원금으로 고통을 감내하라는 정부의 무책임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재난정책, 유사 PC방 영업을 방치하는 안일한 행정에 전 재산을 투자해 생업을 이어가는 PC방 사업주들은 이미 생존 한계에 이르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