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이 당내 대통령선거 후보 경쟁과 관련해서 이낙연 대표가 더 적절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의원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 때 문재인대통령 후보 광주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고 특정 정파에 소속되지 않은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광주의 한 일간지 창사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 체제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권력기관 개혁 법안, 민생관련 공정경제 법안을 포함해 “이 대표는 87년 민주화 이래로 제일 많은 개혁법안을 처리했고 두 차례에 걸쳐 약 17조원 정도의 코로나 피해 지원도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또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필요한 후보의 기준은 막스 베버가 말한 열정과 책임감, 균형감각에 도덕성을 덧붙여서 판단해야한다”면서 “거론되는 후보 중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적절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면논란에 대해서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어서 대통령이 국민의 눈높이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면서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의 재목인 이낙연 대표가 최근 사면 발언으로 일방적인 돌팔매질을 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가 미뤄진 것에 대해서는 2월 처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문화전당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것은 2015년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아특법을 개정해 혼선을 초래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아특법 개정안은 박근혜표 아시아문화전당을 노무현표 아시아문화전당으로 원위치 시키는 것이다. 1월 국회에서는 야당의 반대로 미뤄졌지만 이낙연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2월에는 통과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