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년회견] "백신 충분히 빨리 도입...늦어도 11월엔 집단면역 형성"

2021-01-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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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8일 춘추관서 신년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지금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되고 있고 충분한 물량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좀 더 빨리 확보하지 않은 데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처음 개발되는 백신이기 때문에 여러 백신을 고르게 구입함으로써 위험도도 분산시켰다"며 "백신 유통기한도 있기 때문에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도입해서 2월부터 시작해서 대체로 9월까지는 접종이 필요한 국민들의 1차 접종 계획을 다 마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쯤되면 대체적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부 남은 2차 접종, 접종에서 누락된 분들이 4분기에 접종을 마저 하면 늦어도 11월에는 집단면역이 완전하게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접종 시기라든지 집단면역 형성 시기 등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한국이 결코 늦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금으로서는 코백스퍼실리티(를 통한)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될 경우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와 접종 시기가 조금 앞당겨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며 "물론 협의 중이기 때문에 확정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구체적 내용은 방역 당국에서 상세한 백신 접종 계획을 세워서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국민들이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계신다"면서 "그러나 오늘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왔듯이 지금 3차 유행이 꺾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번 한 주 동안 (확진자 수가) 400명대 또는 그 이하로 유지된다면 방역 단계도 좀 더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다음 달부터는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고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서 방역 성공을 거두고 위기를 극복하는, 그래서 일상과 경제를 빠르게 회복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금 더,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십사하는 당부 말씀을 드리겠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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