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 연장에 광주 유흥업주들 "18일부터 문 열겠다" 반발

2021-01-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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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밝힌 광주 유흥가 (광주=연합뉴스)


정부가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에 대해 집합금지를 유지하기로 하자 광주 내 유흥업소 업주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사단법인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광주시지부는 17일 단체 소속 700여 곳의 업소 중 상당수가 18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당초 유흥업종 영업금지는 이날 자정까지였다. 그러나 방역 당국이 이들 업종에 대해 집합금지를 유지하자 업주들이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지부에 따르면 서구 치평동, 북구 신안동, 광산구 쌍암동 등 유흥업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광주 전역에 있는 업주들이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영업 재개로 과태료가 부과되면 다른 업소들이 과태료를 분담하기로 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5일에도 정부의 집합 금지 방역 수칙에 반발해 간판에 불을 켜고, 가게 문을 여는 '점등 시위'를 했다. 실제 영업은 하지 않고, 방역 조치를 준수하는 선에서 항의 표시를 한 것이다.

이 같은 점등 시위에도 영업 제한 조치가 계속되자 일부 업주들은 18일 오후 광주시청 로비에서 천막 농성도 계획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영업금지 조치 해제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경우 유흥업소라도 밤 11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는 곳이 있다"며 "일반 음식점과 달리 유흥업종만 영업을 금지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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