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오는 20일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지 1년이 되가는 가운데, 인천시 옹진군에서는 지난 1년 간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코로나 제로 지역은 인천시 옹진군과 전라남도 강진·장흥군까지 전국에서 3곳으로, 이 중 옹진군은 수도권에서는 유일한 청정지역이다.
옹진군은 지난해 초 국내 확진자가 보고되자마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 보건소 등엔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군민들에게 무료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부하고, 옹진군청 누리집과 SNS 채널에 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의 카드뉴스를 1일 1회 이상 꾸준히 게시하는 등 홍보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공적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섬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 이장 등을 통해 모든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하며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적극 알렸다.
이를 통해 군민들 스스로 마스크 쓰기·거리두기 등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대도시에 사는 자녀들과도 왕래 자제와 해외 등을 다녀온 주민은 14일 자가격리를 하는 등 군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으로 코로나 유입을 차단했다. 또한 영농에 필요한 농기계를 신규 구입하는 경우에 모든 농기계를 사전 방역 후 사용했다.
이와 함께 군은 인천시의 선제적이고 광범위한 방역 조치와 발맞춰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인천항 여객터미널·삼목터미널 등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여객선 탑승자 전원 대상 발열 체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요양병원, 종교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주민 홍보활동 및 전수검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무증상 감염 차단을 위해서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했으며, 지난 14일까지 488명이 검사를 받았다.
박남춘 시장은 “옹진군이 수도권 유일 코로나 청정지역인 것은 시와 군, 군민들 모두가 합심해 지켜낸 결과”라며 “코로나19 방역에 동참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