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전 시장 측은 16일 "내일 오전 11시 북서울꿈의숲 경사잔디마당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이 재직하던 2009년 쇠락한 놀이공원인 드림랜드 부지 66만㎡에 조성한 북서울꿈의숲은 강북 지역의 대표적 시민공원의 하나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전날인 17일까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이나 합당을 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 대표 측에서 특별한 반응이 없음에 따라 입당·합당이 무산됐다고 보고 출마를 결정했다는 것이 오 전 시장 측 설명이다.
현재 광진을 당협위원장인 오 전 시장은 광진구 사무소 외에 별도 사무소를 두지 않고 온라인 소통에 주력하는 3040세대 중심의 '젊은 캠프'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