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려면 '코로나 음성' 확인서 필수...26일부터 적용

2021-01-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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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외국인 입국 완전 금지보다는 낫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미국으로 가는 모든 여행객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오는 26일부터 모든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는 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외국인 승객뿐 아니라 미국 국적자도 포함된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에게만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모든 국가로 확대하겠다는 것.

그동안 CD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를 다른 나라로 확대할 것을 제안해왔다.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미국 항공업계는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보다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포함해 영국과 유럽 등 국가에서 미국 국적자가 아닌 외국인이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것 자체를 금지한 상태다.

다만 항공사들은 승객들이 검사를 더 쉽고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항공사들의 이익단체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의 닉 캘리오 대표는 최근 코로나TF를 이끄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코로나19 검진이 제한적인 국가에서도 미국행 승객은 검사를 신속하게 받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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