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완제품 호주서 첫 공개

2021-01-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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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호주 육군에 인도 전 출고식 열려

포탑·무장·센서 등 조립된 완전체 실물

현지 생산시설 확보 등 '현지화 노력'

한화디펜스의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사진=한화디펜스 제공]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완성 시제품이 호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레드백 장갑차 출고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레드백에 실제 포탑과 무장, 센서 등이 조립된 완전체 실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오는 2월부터 시작되는 호주 육군 시험평가에 앞서 열린 것이다. 호주에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 이름을 딴 레드백은 2019년 9월 호주 '랜드400 3단계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장비로 선정됐다. 이후 한화디펜스는 호주 정부와 시험평가에 사용될 시제품 3대를 생산·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호주 육군은 올 하반기까지 레드백과 경쟁사 제품의 △차량성능 △방호 △화력 △운용자평가 △정비·수송 시험평가를 진행한 후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랜드400 3단계 사업에 각종 지원체계 확보, 시설 건설 등의 명목으로 14조~20조원의 예산을 배정해 둔 상태다.

레드백 장갑차는 사업 수주 시 대부분 호주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이번 출고식에선 한화와 빅토리아주 간 현지 생산시설 건립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레드백은 40여년간 쌓아온 한화디펜스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동급 최강의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라며 "현지 시험평가에서 압도적인 기술과 성능을 보여, K방산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호주 사업 최종 경쟁에서 승전보를 전해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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