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vs 외인·기관' 공방 끝에 하락 마감

2021-01-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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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가 개인 대규모 매수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12%) 내린 3148.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72포인트(0.31%) 오른 3161.90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3266.23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4조477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저마다 7120억원, 3조7356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개인 투자자 순매수 액은 사상 최대 규모로, 이전 개인 순매수 최대 기록은 지난해 11월 30일 기록한 2조2205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2.48%), 현대차(8.74%), 삼성바이오리직스(1.08%), 셀트리온(1.91%), 카카오(4.3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3.62%), LG화학(-0.10%), 네이버(-0.96%), 삼성SDI(-1.22%), 현대모비스(-1.95%) 등은 내림세를 탔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1.16포인트(1.13%) 내린 976.63으로 마감했다. 지수 역시 전장보다 0.59p(0.06%) 오른 988.38 개장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80억원, 336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기관만 963억원을 팔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089.8원)보다 7.5원 오른 1097.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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