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이후에도 언론에 전혀 알리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북한 눈치보기'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는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연합공중훈련인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미 공군의 F-16 등 한반도 내 공중전력이 참여하는 등 규모와 형태에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주일미군 F-22 스텔스 전투기 등 전력은 이번 훈련에 불참하는 등 예년보다 규모가 다소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한미는 매년 12월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실시했다. 그러나 남북·북미 대화무드가 조성된 2018년을 기점으로 훈련 규모가 조정된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으로 대체됐다.
공군 관계자는 "한미동맹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연례적인 훈련"이라며 "한미 간 연례적인 연합훈련을 매번 사전공지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