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팀이 신풍제약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효과 검증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임상3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FDA와 국내 경제 매체 머니S 보도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대학 열대 위생연구소(Liverpool School of Tropical Medicine)가 아프리카 케냐·부르키나파소에서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3상이 클리니컬트라이얼즈(미국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에 정식 등록됐다. 이번 임상은 오는 8일(현지 시간) 시작하며 임상 완료 목표일은 2023년 7월31일이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와 말라리아가 동시에 감염된 환자 142명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된다. 1일 3회씩, 3일 동안 각각 표준 1차 항말라리아제 '아르테메터·루메판트린'을 처방받은 대조군(71명)과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를 처방받은 실험군을 비교해 코로나 치료효과를 확인한다.
연구팀은 피라맥스가 7일 이내 코로나 바이러스를 얼마큼 제거할 수 있는지를 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는 비강과 혈액 등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 코로나 증상은 14일, 말라리아 증상은 42일 동안 각각 평가한다.
케냐는 코로나 확진자가 아프리카에서 8번째로 많아 연구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6일 월드오미터 기준 누적 확진자는 9만7127명이다. 부르키나파소는 32위, 누적 확진자는 7342명이다.
이번 연구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케냐 의학연구소·케냐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이 공동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