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미흡한 대처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아동인권 보호를 위한 특별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마련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정인이 사건'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정인이 사건은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아동학대 제도 등에 대한 미비점이 논란이 됐다. 이에 박 후보자는 대한민국 어린이, 아동들의 인권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송부와 관련해서는 "완성이 됐다"며 "아마 오늘 청와대를 거쳐 국회에 제출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5년 전 사법시험 준비생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그분들이(고시생 모임) 잘 알 것"이라며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을 줄였다. 그는 전날 이 의혹에 대해 오히려 자신이 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