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21년 신축년 새해 첫 거래일부터 3000선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98포인트(2.47%) 상승한 2944.45로 마감해 또다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2930선 돌파는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가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1조2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해에 이어 새해 첫 거래일에도 유가증권시장을 주도했다. 여기에 장 초반 약 3800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842억원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코스피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반면 기관은 1조185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6.87% 상승 마감했다. 비금속광물(6.19%)과 화학(4.56%), 운수창고(4.28%), 전기·전자(3.31%)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은행은 2.46% 떨어졌고 보험(-1.96%), 전기가스업(-1.25%), 종이·목재(-0.72%), 통신업(-0.29%) 등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가 12.33%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2.47%), SK하이닉스(6.33%), LG화학(7.89%), 삼성바이오로직스(0.36%), NAVER(0.17%), 삼성SDI(6.85%), 현대차(8.07%), 카카오(1.67%)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3.20%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0포인트(0.95%) 오른 977.6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5%) 상승한 968.86으로 거래를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다 오름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77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97억원, 79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10.05%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에이치엘비(0.86%)와 케이엠더블유(1.36%)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8.51% 떨어졌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7.18%), 알테오젠(-4.01%), 씨젠(-4.77%), SK머티리얼즈(-0.61%), 펄어비스(-3.19%) 등도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