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알뜰폰 순증 가입자 수는 4만394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7개월 연속 증가한 기록이기도 하다.
알뜰폰 순증 가입자 수는 △지난달 8월 9909명 △9월 1만2433명 △10월 1만3039명 등으로 1만명 대를 유지하다가, 아이폰12 출시 직후인 11월 3만1674명을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는 반면 순감했다. 각 사별로 △SK텔레콤 1만7384명 △KT 1만1502명 △LG유플러스 1만5063명씩 감소했다.
알뜰폰 가입자는 아이폰12 출시를 기점으로 빠르게 늘고있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공시지원금을 받고 구매하는 것보다 쿠팡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한 뒤 알뜰폰에 가입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경우 애플에서 제공하는 공시지원금 규모가 적은 편이다.
이에 따라 5G보다 저렴하면서 무제한 급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도 늘고 있다.
KT엠모바일은 고용량 요금제 '모두다 맘껏 11GB+'에 매월 100GB 데이터를 추가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신규 가입자는 월 3만원대에 최대 171GB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헬로비전은 이달부터 데이터 무제한 유심 3종(11GB∙15GB∙일5GB) 요금제에 가입하면 구글플레이 5000원 기프트코드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