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건국대학교(유자은 이사장)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120억원 투자를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최종문 더클래식500 사장이 최근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학교법인 건국대 부동산 수익사업체 더클래식500 등에 따르면 최 사장은 임기 만료를 며칠 앞둔 지난달 28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최 사장 임기는 지난달 31일까지였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8~10일 현장조사에서 건국대가 옵티머스에 투자한 사모펀드 120억원 출처가 임대보증금임을 확인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더클래식500은 2019년 1월에 6개월 만기로 12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옵티머스가 환매를 중단하면서 투자금 손실 가능성이 나왔다.
최 사장은 유 이사장과 함께 해당 투자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다.
사립학교법 제28조 제1항에 따라 임대보증금은 수익용 기본재산이어서 사모펀드에 투자하려면 교육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건국대는 이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유 이사장과 최 사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 했다.
건국대는 자신들도 옵티머스 펀드 사기에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건국대는 유 이사장 등이 수사 대상이 되자 "옵티머스 금융 상품 판매는 NH투자증권 과실이 명확하고 학교법인 산하 수익사업체가 피해를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법적·원금 회수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