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SK네트웍스에 대해 4분기 양호한 실적 개선과 더불어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인수합병(M&A)를 통한 사업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핵심사업인 카라이프(Car-Life, SK렌터카), SK매직(렌탈) 등의 견조한 이익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통신마케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3건의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1조7000억원을 활용한 차입금 상환과 주력사업 역량강화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매출액 감소 이유에 대해 “글로벌(상사)부문의 저수익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축소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해외수입수요 감소로 철강과 화학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2월 22일에 제주 골프장(SK핀크스)을 지주사 SK㈜의 자회사인휘찬에 3029억원에 매각했으며 지난해 5월 직영 주유소(전국 500여 개)를 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에게 1조3283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10월에는 서울 명동 사옥을 계열사 SK D&D(부동산개발 전문 기업)에게 약 900억원에 매각했다.
박 연구원은 “확보한 1조7000억원은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모빌리티(SK렌터카), 공유경제(SK매직) 등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라며 “인수합병(M&A)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편이라 공유경제와 관련한 M&A 시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