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새해에는 9·4 의정합의의 정신이 존중되고 지켜질 수 있도록, 그리고 합의에 반하는 시도를 막아낼 수 있도록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확대·강화된 범의료계투쟁특별위원회가 그 중심에 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만약 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새해에도 4대악 의료정책을 막아내기 위한 투쟁은 다시 전개될 수밖에 없다”며 “2021년은 의정합의가 실제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면허관리제도의 개선을 위해 독립적이고 엄정한 전문기구로서 ‘면허관리원’ 설립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계속 도출해 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면허관리를 우리 의료계가 자율적으로 수행해 그 질을 높이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필수의료 진료과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필수의료 분야 수가의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새해에는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새해에는 신임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진다”며 “아무쪼록 정책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냉철한 사고와 뜨거운 열정 그리고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새 집행부가 탄생해 한국의료 정상화를 위한 대장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회장선거에도 큰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