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에 대한 출시 승인을 두고 여전히 각국의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영국에선 자국에서 개발한 백신에 대한 조기 승인이 임박했다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내년 1월까지 조기 도입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EU의 의약품 규제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 측이 다음 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EU에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노엘 와션 유럽의약품청(EMA) 부청장은 벨기에 일간지인 일간 헤트 뉴스블라드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우리에게 승인신청서를 내지도 않았다"면서 "백신에 대한 일부 정보는 제공받긴 했지만, 조건부 마케팅 면허조차 내줄 만큼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EU 의약당국은 1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대신 현재 출시·접종을 승인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인 'BNT162b2'의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억회분을 추가로 주문하기로 했다"면서 "이로써 우리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알려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3억 도즈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정식으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내고 지난 21일까지 심사를 위한 전체 연구 데이터를 제출했으며, EU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엔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영국에서는 자국의 백신을 빠르게 승인해 도입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6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빠르면 27일 중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MHRA로부터 출시 승인을 얻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보도는 영국 정부는 내년 1월 4일부터 매주 200만명에게 백신 1차 접종을 대량으로 보급하는 계획을 준비 중이며, 이 과정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2종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상일이었던 27일 MHRA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대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이미 MHRA가 해당 백신을 승인하고 29일 중 공식 발표를 할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28일 역시 영국 정부는 아무런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CNBC와 더선 등 외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영국 정부의 긴급사용승인(EUA)이 임박한 사실을 재차 확인하며, 이번 주(28일~1월 3일) 중 관련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현재 영국 정부는 전염력이 보다 높아진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B.1.1.7'의 등장으로 지금껏 가장 강력한 봉쇄 조치인 '4단계 봉쇄'를 도입한 만큼, 향후 봉쇄 완화를 위해선 아스트라제네카 등 추가 백신 도입과 대규모 접종이 필수적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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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12/30/20201230092222128597.jpg)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사진=AF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EU의 의약품 규제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 측이 다음 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EU에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노엘 와션 유럽의약품청(EMA) 부청장은 벨기에 일간지인 일간 헤트 뉴스블라드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우리에게 승인신청서를 내지도 않았다"면서 "백신에 대한 일부 정보는 제공받긴 했지만, 조건부 마케팅 면허조차 내줄 만큼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EU 의약당국은 1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대신 현재 출시·접종을 승인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인 'BNT162b2'의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정식으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내고 지난 21일까지 심사를 위한 전체 연구 데이터를 제출했으며, EU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엔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영국에서는 자국의 백신을 빠르게 승인해 도입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6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빠르면 27일 중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MHRA로부터 출시 승인을 얻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보도는 영국 정부는 내년 1월 4일부터 매주 200만명에게 백신 1차 접종을 대량으로 보급하는 계획을 준비 중이며, 이 과정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2종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상일이었던 27일 MHRA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대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이미 MHRA가 해당 백신을 승인하고 29일 중 공식 발표를 할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28일 역시 영국 정부는 아무런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CNBC와 더선 등 외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영국 정부의 긴급사용승인(EUA)이 임박한 사실을 재차 확인하며, 이번 주(28일~1월 3일) 중 관련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현재 영국 정부는 전염력이 보다 높아진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B.1.1.7'의 등장으로 지금껏 가장 강력한 봉쇄 조치인 '4단계 봉쇄'를 도입한 만큼, 향후 봉쇄 완화를 위해선 아스트라제네카 등 추가 백신 도입과 대규모 접종이 필수적이라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