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E)·사회(S)·지배구조(G)를 고려하는 ESG투자가 주목받으며 사회책임투자(SRI) 펀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SRI 펀드 48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공모주펀드의 수익률은 8.2%로 집계됐다. SRI펀드들은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도 각각 9.1%, 15.3%로 준수했다.
펀드별 1년간 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글로벌혁신기업ESG증권자투자신탁'가 47.7%로 가장 높았다. 'KTB ESG1등주증권투자신탁'(39.79%), '우리G코리아ESG증권자투자신탁'(34.28%), '브이아이사회책임투자증권투자신탁'(32%), 'KB KBSTAR ESG사회책임투자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27.98%)이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ESG투자가 침체된 펀드 시장의 대안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환경(E) 이슈가 글로벌 의제로 자리잡으며 이와 관련된 자금 운용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글로벌 책임투자 규모는 103조 달러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7조 달러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글로벌 ESG펀드 시장 또한 3분기에만 810억달러가 순유입되며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정부들이 빠르면 2035년에서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정책 목푤르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특정 부문의 지엽적 변화가 아닌 전역적인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질 필요가 잇다"며 "투자자 관점에서도 에너지원에서 최종 수요처까지 다양한 부문에 대한 폭넓은 관심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햇다. 이어 "단기적인 가격 부담이 존재하고 이에 대한 조정 과정은 언제고 출현할 수 있겠지만 보다 긴 안목에서 관련 테마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