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시선별진료소 2주 더 운영...정 총리 "1400여명 확진자 찾아내"

2020-12-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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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29일 정부서울청사서 중대본 회의 주재

"조용한 전파자 빨리 발견해 감염확산 막아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1월 3일 종료 예정이었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많은 시민들께서 참여해 주신 덕분에 50만건이 넘는 검사가 이뤄졌고 1400명이 넘는 확진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조용한 전파자를 빨리 발견해 더 이상의 감염확산을 막아내는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현장의 의료진과 지원인력이 많이 지쳐있다"며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를 향해 인력과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현장의 애로를 해소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또 "지자체별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 설치해 달라"며 "국민들께서는 조금이라도 감염 여부가 의심되면 곧바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전날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만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757명이 감염된 데 대해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된 데 대해 중대본부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용자가 대부분이어서 지역사회로의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지만 전수검사가 또 진행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더 이상의 추가 발생이 없도록 비상 방역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함께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전 세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영국발(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방대본은 검역시스템을 다시 한번 면밀하게 점검하고 보완해서 위험국가로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빈틈없이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더불어 "위험국을 다녀오는 우리 국민들께서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예방수칙도 미리미리 안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대다수 국민들께서 적극 동참해 주고 계신다"면서도 "그러나 일부에서는 방역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으로 인파가 몰리거나, 단속이 소홀한 틈을 노려 영업하는 모습들이 언론을 통해 지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는 불편과 고통을 감수하며 방역에 힘써주고 계신 많은 국민들께 허탈감을 안기는 행위일 것"이라며 "지금은 '제심합력(齊心合力)'의 자세로 힘을 모아 당면한 위기를 헤쳐나갈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동참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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