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한·미 육군 연합훈련 직격탄...전년 대비 30% 수준

2020-12-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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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9회만 실시...해·공군과 달리 장병 간 거리두며 훈련 불가능했기 때문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에 올해 한미연합훈련 횟수가 전년 대비 소폭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 대비 30% 수준에 그친 한미 육군 연합훈련이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한미 양국이 대대급 이하 연합훈련 기조로 전환하자마자 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지상전 중심의 대북(對北) 연합방위태세 약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2일 군당국에 따르면 육해공군 대대급 이하 한미연합훈련은 2018년 81회(육군 31회, 해군 37회, 공군 13회)였다. 2019년에는 166회(89회, 54회, 23회)로 2배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153회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특히 육군은 29회로 지난해 89회 대비 30%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 19 대책 일환으로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야외훈련이 줄어든 여파가 컸다. 올해 상반기 연합연습의 대부분은 미측 요구로 취소됐다.

반면 해군은 올해 69회의 연합훈련을 가져 지난해 대비 15회 늘었다. 공군도 32회 증가한 55회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해ㆍ공군 연합훈련은 장병들 간 거리두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한미가 공조해 다양한 연합훈련의 일정과 시기를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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