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두더지 잡기'식 부동산 규제로 '전 국민의 70%'가 꽁꽁 묶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는 2017년 5월 출범 이후 총 25차례나 부동산 규제책을 쏟아냈지만, 전국 아파트값은 '무더기 핀셋 규제'로 찍어누를 때마다 튀어 올랐다.
과잉 유동성은 고공 행진하는 부동산값을 부채질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전 세계가 무제한 돈 풀기에 나서면서 고삐 풀린 시중 유동성은 과잉 상태로 치달았다. 지난 7월 말 시행된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은 전세난에 불을 지폈다. 시장을 옥죈 정부가 '규제의 역설'에 걸려든 셈이다.
규제지역에 거주하는 국민은 3632만7710명에 달한다. 현 정부 출범 이전에는 국토의 2.2%인 6억7338만평(2226.06㎢)만 규제 지역이었다.
정부 출범 이전 37개에 불과했던 부동산 규제지역은 현재 111곳으로 폭증했다. 강원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광역자치단체가 부동산 규제로 묶였다. 이전 정부 땐 부동산 규제지역이 4개(서울·부산·세종·경기) 광역자치단체에 그쳤다.
광역자치단체별 부동산 규제지역은 면적별로 △경기(10억9289만평) △서울(1억8309만평) △전남(1억8175만평) △부산(1억6605만평) 순이었다.
거주인구로는 경기도가 119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968만명) △부산(318만명) △인천(285만명) 지역이 뒤를 이었다.
송 의원은 정부는 "정부의 25번의 부동산 시장 파탄 정책으로 국민의 평온한 삶을 규제 지옥으로 몰아넣었다"며 "국민에게 고통만 가중하는 부동산 정책을 환원하고 공급확대와 거래활성화로 시장을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