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21일 주한미군은 페이스북을 통해 "험프리스 기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며 "1078 건물에서 근무해왔고 현재 해당 건물은 폐쇄 조치됐다"고 전했다.
이어 "방역 작업을 실시했으며 밀접 접촉자들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도 험프리스 기지에서 일하던 한국인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 병력은 2만 8500여 명이다.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44명이다. 이 중 412명이 해외 유입 사례며 32명은 한국에서 감염됐다.
한편, 캠프 험프리스는 성탄절을 전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전망이다. 국내 첫 사례다.
최근 국방부 보건담당 차관보인 토머스 매캐퍼리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즉시 국방부에 할당된 백신이 16개 초기 접종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최종 권고를 발표하는 시점부터 24∼48시간 내에 국방부 인력에게 접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캠프 험프리스 측은 미 국방부로부터 주한미군 장병 및 가족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소식을 공식 통보받은 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주한미군 대상 백신 접종이 확정되면 접종 장소는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평택 캠프 험프리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