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수도권 공공병원인 경기 고양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 확충에 대한 현황을 보고 받은 후 병상을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경기 고양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찾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비상 상황에서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대기하는 환자가 없도록 병상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급선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일산병원 내 의료 장비를 설치 중인 코로나19 전담 병동의 병상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그는 "일산병원에서 코로나19 전담병상 107개를 마련하고, 중환자 병상 12개를 준비해줘서 지금의 비상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환자 치료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의료진과 의료장비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일산병원은 지난 1월부터 고양시에서 가장 먼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코로나19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모범 병원"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적절히 환자를 분류해 제때 치료받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일산병원 안찬식 교수가 코로나19 환자의 증세를 미리 파악해 중증도를 분류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중증환자 예측법을 개발했다고 들었는데 빠른 시일 내 활용되도록 잘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