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15일 오전 정경 유착과 경영 승계 묵인, 국정 농단 등으로 구속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진행했다.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라며 국민의힘을 대표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는 아무나 하나”라며 “김종인의 사과가 얼마나 웃기는지 예를 들어보자”고 말했다.
이어 “서울 지하철이 사고가 나서 출근길 서울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고 할 때 누가 사과해야 하는가? 서울시장이나 지하철공사 사장이 사과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만약 서울시 말단 공무원이나 지하철 매점 주인이 사과를 한다면 더 화를 돋우게 될 것이다. 더군다나 서울시 지하철과 아무 상관도 없는 뜨내기 승객이 사과를 한다면 이는 코미디 아니겠는가? 사과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김 위원장을 이씨의 집안과 박씨의 집안 대표도 아닌 보일러 수리공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김 위원장의 사과가 뜬금없다고 했다. 뜨내기 보일러 수리공이 무슨 자격으로 사과를 하며, 집안싸움을 불러오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하철 사고를 지하철 뜨내기 승객이 사과하는 격”이라며 “이씨 집안, 박씨 집안의 대형사고를 보일러 수리공이 사과하는 격이다. 전당대회를 거친 정식 당대표도 아니고 국민의힘에 오래 뿌리를 내린 당원도 아닌 이당저당 옮겨 다니는 뜨내기 비상대책위원장이 할 사과는 아니다”라고 쏘아 붙였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도 감옥에서 황당해 할 일”이라며 “‘니가 뭔데 사과를 해? 아니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