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KB국민카드는 간편결제 플랫폼인 'KB 페이(KB Pay)'를 선보이면서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페이는 앱 카드 기능 개선을 통해 송금·환전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멤버십 기능을 추가한 종합금융플랫폼이다. KB금융 계열사는 물론 다른 금융지주의 은행 계좌, 다른 카드사의 카드 등록도 가능하도록 해 결제 편의성을 대폭 확대했다는 평가다.
또한 KB국민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동남아 시장 공략, 자동차 할부금융 강화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한 비즈니스 다각화로 시장의 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마이데이터 플랫폼인 '리브 메이트'는 고객별 소비 패턴에 맞는 혜택과 최적의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조언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가능하다. 또한 은행 등 130여 개의 금융기관 자산 정보 연동이 가능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빅테크 등장으로 인한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내년 본격 시작될 마이데이터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KB국민카드는 해외 자산 비중 확대와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현재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3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특히 캄보디아 법인의 경우 출범한 지 10개월 만에 조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인도네시아, 올해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차례로 인수하며 동남아 지역 비즈니스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해외 시장에서 카드업무뿐 아니라 부동산 담보대출, 중고차 할부금융 등 특수은행 부문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