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국군병원 3곳을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한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병상 부족이 원인이다.
국방부는 14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화상으로 연 뒤, 이번주부터 국군대전병원(86병상)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국군대구병원(303병상)과 국군고양병원(76병상)도 인력과 시설·장비보완을 마무리하는 대로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 인력을 늘리고, 수도권 선별검사소 등에 행정인력을 추가 투입한다.
의료인력은 현재 81명(군의관 22명, 간호인력 59명)에서 225명을 더 증원해 앞으로 306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중환자 치료를 위해 내과 전문의 21명을 투입하고,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 군의관과 간호인력 74명을 배치한다.
생활치료센터, 임시생활시설 등에 배치된 행정인력도 현재 781명에서 486명 더 늘려 1267명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서욱 장관은 "군 인력과 시설 등 가용자산을 총동원해 대응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화상 회의에는 국방부 주요 직위자와 원인철 합참의장,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 주요지휘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