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속 주인공은 4·15 국회의원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해온 민경욱 전 의원이었다.
민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Million MAGA March 행사에 다녀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영상을 트윗 했는데 제가 두 군데에 나왔다"며 자신의 모습이 나온 장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현재 집계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3일 14시 기준 218,789명이 증가한 1599만 1천593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의 감염자가 다시금 속출하는 분위기 속에서 민 전 의원이 '자랑스럽게' 공개한 근황은 같은 편조차도 불편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하태경 국민의 힘 부산시당 위원장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경욱 전 의원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미국 대선 불복 시위 앞장서 나라 망신 시키고 있는 등 구제불능이다"라며 "얼마 전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으로 선정됐는데 더 기다리지 말고 즉각 출당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 위원장은 "지금은 새로 들어서는 바이든 행정부와의 협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국민의 힘 인사가 미 연방 대법원까지 인정한 대선 결과 불복 시위에 나선다면 바이든 측이 우리당을 어떻게 보겠는가. 이는 당 위신에 심각한 위해 끼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