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중앙경제공작회의에 쏠리는 눈

2020-12-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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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상하이종합 2.83%↓ 선전성분 3.36%↓ 창업판 1.58%↓

이번주 경제공작회의 열리나..."반독점, 수요측개혁, 부동산" 초점

[사진=바이두]
 

이번 주(12월 14~18일)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11월 경제지표 발표, 미·중 갈등 추이,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 여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12월 7~11일)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낙폭은 2.83%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11일 3347.19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일주일간 각각 3.36%, 1.58% 하락해 1만3555.14, 2687.78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공산당 지도부 제재에 대한 맞대응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방문하는 미국 외교관의 비자 면제 대우를 취소한다고 발표하면서 미·중 갈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화웨이와 중싱통신(ZTE)의 장비를 미국 내 통신망에서 제거하고 차이나텔레콤의 미국 내 영업을 중단하려는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대중 강경책을 외쳐온 연방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수석 무역고문을 맡고 있는 캐서린 타이를 지명하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다. 
 

이번 주 중국 증시 주요 일정.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이번 주에도 중국의 경제현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오는 15일에는 중국의 11월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 지표도 발표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11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7%로 전달(6.9%) 수준을 소폭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4.4%로 전달(4.3%)보다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1~11월 누적 고정자산투자액도 2.7% 증가해 1~10월 증가율인 1.8%보다는 소폭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1일엔 LPR가 발표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이번 달에도 LPR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주 열릴 예정인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에도 이목이 쏠린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이듬해 거시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위급 경제 회의다.

특히 올해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열리는 첫 공작 회의이자, 향후 중국 정치·경제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14차 5개년 계획(2021년~2025년)의 출범을 알리는 자리인 만큼, 중국이 어떤 경제구상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회의는 안정 속 개혁을 추구하는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을 강조하며 ▲대기업 반독점 규제 ▲수요 측 개혁 ▲부동산 안정이라는 3대 과제를 내년 경제 과제의 중점으로 삼을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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