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받아쓰기만 하는 법조기자단 해체했으면”

2020-12-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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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의지 보여달라"

무제한 토론 나선 민주당 홍익표 의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발언)에서 ‘법조기자단 해체’를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법조기자들은 다 받아쓰기만 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법조기자단을 해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조기자는 카르텔을 형성해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나”라며 “진보 매체인 한겨레, 경향부터 법조기자단 철수시키라. 그게 검찰개혁에 한겨레와 경향이 함께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법조기자단을 계속 유지하면 한겨레, 경향, KBS, MBC도 검찰개혁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제가 알기로 KBS 사장님이 그 얘기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취임할 때 출입처 기자를 빼겠다고, 그런데 하나도 진전이 안 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실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홍 의원은 “국회에서도 왜 출입기자를 (위한) 소통관을 저렇게 만들어서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모든 정보를 충분히 주고 기사 쓸 수 있고 송부할 시설을 제공하는 건 오케이”라면서도 “그러나 특정 시설이나 일부 지역을 마치 자기들 사무실처럼 쓰는 건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도 일부가 돈 내고 이 공간을 쓰겠다고 하면 그렇게 해주겠느냐”면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물었다.

홍 의원은 “의장님이 그렇게 못하실 거 아니냐”면서 “기자든 일반 국민이든 일할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하는 건 국회의 몫이지만, 개혁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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