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상치 않다.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올해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영화계를 뒤흔들었던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에 이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도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 이민을 선택한 어느 한국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다. 병아리 감별사로 10년을 일하다 자기 농장을 만들기 위해 아칸소의 시골 마을로 이사 온 아버지, 아칸소의 황량한 삶에 지쳐 캘리포니아로 돌아가고 싶은 어머니, 딸과 함께 살려고 미국에 온 외할머니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들 데이빗의 시선을 담는다.
데뷔작 '문유랑가보'(2007)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던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의 신작. 미국계 한국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정이삭 감독은 지난 10월 진행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간담회에서 "저의 1980년대의 기억을 가지고 하나씩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순서를 되짚어보면서 가족의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나열해봤다. 많은 이야기가 실제 우리 가족이 겪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기생충'이 새로운 역사를 쓴 뒤, 영화 '미나리'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민자의 삶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감각적인 시퀀스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얻었고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의 열연은 해외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앞서 언급했듯 해외 반응은 대단했다. 지난 2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극영화 부문과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을 받으며 영화인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은 '미나리'는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섬 어워드와 바야돌리드 영화제까지 노미네이트되며 그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어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에 관한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이른바 '아카데미 레이스'의 시작이라 불리는 고섬 어워즈에서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고 최근에는 LA지역 평론가들이 신설한 선셋필름서클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강력 후보라 불리는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힐빌리의 노래' 에이미 아담스 등을 제쳐 더욱더 놀랍다는 반응.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 이민을 선택한 어느 한국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다. 병아리 감별사로 10년을 일하다 자기 농장을 만들기 위해 아칸소의 시골 마을로 이사 온 아버지, 아칸소의 황량한 삶에 지쳐 캘리포니아로 돌아가고 싶은 어머니, 딸과 함께 살려고 미국에 온 외할머니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들 데이빗의 시선을 담는다.
데뷔작 '문유랑가보'(2007)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던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의 신작. 미국계 한국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정이삭 감독은 지난 10월 진행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간담회에서 "저의 1980년대의 기억을 가지고 하나씩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순서를 되짚어보면서 가족의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나열해봤다. 많은 이야기가 실제 우리 가족이 겪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했듯 해외 반응은 대단했다. 지난 2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극영화 부문과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을 받으며 영화인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은 '미나리'는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섬 어워드와 바야돌리드 영화제까지 노미네이트되며 그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어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에 관한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이른바 '아카데미 레이스'의 시작이라 불리는 고섬 어워즈에서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고 최근에는 LA지역 평론가들이 신설한 선셋필름서클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강력 후보라 불리는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힐빌리의 노래' 에이미 아담스 등을 제쳐 더욱더 놀랍다는 반응.
해외 매체들도 '미나리'가 아카데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달 24일 '2021 오스카 유력 후보'로 '미나리'를 선정하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연기상 부문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특별판 표지를 장식했던 미국 매거진 베니티 페어는 '올해 최고의 영화 TOP10'로 '미나리'를 선정했다. 해당 매체가 선정한 TOP10에는 메릴 스트립의 '렛 뎀 올 토크'(Let Them All Talk), 프란시스 맥도맨드의 '노마드랜드'(Nomadland), 휴 잭맨의 '배드 에듀케이션'(Bad Education), 주드 로와 캐리 쿤의 '더 네스트'(The Nest), 그리고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후보작인 '전혀아니다, 별로아니다,가끔그렇다, 항상그렇다' 등 쟁쟁한 작품들이다.
영화 '미나리'는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에 참여한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여러 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미나리'의 거침없는 행보에서 기시감이 느껴진다. 지난해 해외 유수 영화제들을 격파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기생충'과 닮아있기 때문.
정이삭 감독은 "'기생충'은 미국 관객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기생충'을 보며 미국 관객들이 이런 것(한국적인 요소)을 더 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한국적 콘텐츠, 한국의 이야기를 일반적인 미국 관객도 공감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나 다른 콘텐츠에 대한 미국 관객의 반응으로 알 수 있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영화 '미나리'는 내년 상반기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