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시한 지켰지만...지역구 예산 챙기기 백태 안 변했다

2020-12-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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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김성원·정성호·추경호...지역구 예산 추가 확보

새해 예산안 처리 본회의.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등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2021년도 예산안을 6년 만에 법정시한을 지켜 통과시켰다. 그러나 정작 ‘지역구 예산 챙기기’ 백태는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여야가 본회의에서 의결한 사상 최대인 558조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여야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는 매호1지구 재해위험지역정비 사업이 정부안 12억7700만원에서 11억42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었다. 당초 정부안에는 없었던 대구 대덕산 길 조성에도 10억원이 담겼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동두천·연천의 경우 당초 동두천-연천 전철화 사업에 책정된 460억원에서 22억원이 추가로 포함됐다. 동두천국가산단진입로 예산도 정부안 40억8400만원에서 30억원이 늘었다.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양주시에는 장흥~광적 국지도 건설공사에 책정된 51억원에서 6억원이 추가됐다.

이밖에 지역구 내 하수관로 예산으로 3억5000만원, 숲길 체험프로그램 사업으로 1억원이 추가됐다.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인 추경호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는 달성1차 산업단지 재생을 위한 노후산업단지 개발 명목으로 정부안 98억원에서 10억원이 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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