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丁총리, 秋 해임건의는 안 하고 尹 사퇴? 해괴한 발상”

2020-12-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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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가 추-윤 동반사퇴 언급한 것 자체가 형용모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를 언급한 정세균 국무총리를 겨냥, “해괴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총리가 그 말을 한 건 그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 형용모순”이라면서 “국무위원 해임건의권을 가진 총리가 대다수 국민이 잘못됐다고 하는 추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를 해야지 제대로 법대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윤 총장의 자진사퇴를 거론하는 것은 해괴한 발상”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냥이 끝나니 윤 총장을 팽하려는 듯 한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내일 있을 법원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한 판단은 법치주의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아울러 추 장관이 윤 총장 직무정지 사유로 언급한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판사들을 중심으로 여론전을 펼치려고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모 초선 의원이 행정실에서 통화하면서 ‘판사들이 움직여야 한다, 아니면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며 “검찰의 재판부 분석에 대한 서류가 위법이 안 될 듯 하니 판사들이 사찰 받았다고 떠들고 일어나라고 사주하는 통화인 듯 하다”고 했다.

그는 “당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여당 법사위원들 기자회견 뒤 행정실의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통화가 이뤄져 (발언을) 많은 사람들이 들었다”면서 “윤 총장 직무정지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되자 판사 사찰로 프레임을 옮기려는 공작을 시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막 국회에 들어온 초선 의원이 어디서 이런 잘못된 방법을 배웠는지 한심하다. 누가 시킨 건지 혼자 한 건지 국민 앞에 진상을 밝히고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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