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11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타이슨은 존스 주니어와 복싱 레전드 매치를 갖는다. AP통신은 경기 하루 전 타이슨이 계체 결과 220파운드(99.8kg)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타이슨의 키는 178cm로, 1986년 20살의 나이로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을 당시 체중은 221파운드(100.2kg)였다.
상대 존스 주니어는 미들급, 슈퍼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헤비급 4개의 체급에서 타이틀을 획득한 복싱 전설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는 2분‧8라운드로 진행된다. 두 선수는 헤드기어를 착용하지 않지만, 보통보다 두꺼운 12온스 글러브를 사용한다.
경기에 부심은 없고 주심만 투입되며 전직 복서 3명이 비공식 채점단으로 승자를 판단해 명예 벨트를 수여한다. 위원회는 경기 중 어느 선수의 피부가 찢어져 출혈이 생기는 등 부상 조짐이 있거나 KO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이면 즉각 경기를 중단시킬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타이슨은 계체 후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조심해서 경기하는 법을 모른다”면서도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고 싶지는 않고 체육위원회를 화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