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으로 시동걸고 결제까지"...제네시스 GV70에 생체 인식 기술 탑재

2020-11-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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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 간편결제 '제네시스 카페이' 연동

개인별 운전석 설정 불러오는 것도 가능

천장에 내장된 레이더 센서로 호흡 감지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공개 예정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에 생체 인식을 활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킨 지능형 자동차 기술을 장착한다. GV70에 적용될 신기술은 ‘차량 내 간편 결제 제네시스 카페이 연동 지문 인증 시스템’과 레이더 센서 기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등이다.

◆업계 최초 차량 내 간편 결제

26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지문 인증으로 도어 개폐, 시동, 주행 등이 가능한 기술이 자동차에 적용된 적은 있다. 하지만 차량 내 전자 결제를 지문 인식만으로 실현한 것은 업계 최초다. 

고객은 결제 전 본인 인증 단계에서 기존 방식인 6자리 숫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시동 버튼 하단에 있는 지문 인식 센서로 지문을 인증함으로써 카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GV70 고객은 주차·운전 대행 서비스 이용 시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집 주소, 전화번호부 등 고객의 개인 정보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주는 '발레 모드'도 지문 인증 시스템을 통해 활성화할 수 있다. 

GV70에 탑재된 지문 인증 시스템은 차량 시동 및 운전자별 운전석 개인화 설정과도 연동된다. 스마트키를 소지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의 '제네시스 커넥티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문을 원격명령으로 열고, 지문 인식만으로 시동을 걸 수 있다.

또 운전자가 지문 인증을 통해 시동을 걸면 차량이 해당 지문으로 저장된 운전자의 운전석 시트 위치, 운전대 위치, 헤드업디스플레이 위치, 내비게이션 최근 목적지, 인포테인먼트 음량 등 개인화 정보가 자동으로 설정된다.
 

현대자동가 개발한 지문 인증 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잠든 유아의 신체 움직임까지 감지

또 GV70에는 기존 초음파 센서보다 정교한 레이더 센서 기반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술이 적용된다. 이는 차량 뒷좌석에 승객이 탑승한 경우 실내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로 이를 감지한 뒤 운전자에게 단계적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차량 뒷문의 개폐 여부로 2열에 사람이 타고 있는지 유추한 뒤 운전자가 시동을 끄고 운전석 문을 열었을 때 클러스터 경고 메시지 및 경고음을 통해 1차적으로 승객이 남아 있음을 알려준다.

운전자가 1차 알림을 인식하지 못하고 차에서 내리면 실내 천장에 내장된 레이더 센서가 2열의 승객을 감지해 탑승 여부를 판단한 뒤, 비상등을 켜고 경보음을 울리게 된다. 운전자에게 문자 메시지도 발송한다.

특히 GV70에 적용된 레이더 센서는 팔과 다리 등 승객의 큰 움직임뿐만 아니라 호흡에 의한 흉부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확하게 감지해 잠들어 있는 유아가 2열에 남아 있는 경우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옷, 담요, 유아용 카시트, 반려동물 케넬(이동식 장) 등 비금속 소재에 대한 투과도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센서로 수집한 자료를 복합적으로 분석,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환경에서 차량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체 인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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