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은행연합회장 선출을 앞두고'라는 글을 게재하고 향후 은행연이 풀어내야 할 다양한 과제를 제시했다. 사실상 차기 회장직에 대한 뜻을 구체화한 셈이다.
첫 번째 과제로는 빅뱅크와 빅테크간 ‘관계조정’을 꼽았다.
그는 “은행업과 신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선 새로운 생태계 조정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이것이 사실상 은행연에 주어진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을 하면서 늘 큰 그림을 그리는 일에 관심이 많았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며 해당 과정을 이끌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이외 은행의 신남방 등 해외진출도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뉴딜과 그린뉴딜 등을 통해 신사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협회가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단 말도 전했다.
끝으로 민 전 의원은 “과거 국회정무위원장을 하면서 은행의 '넥스트'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대안을 제시해 왔다”며 “이런 생각에 공감하신 분들이 은행협회장직을 추천해 여기까지 왔다”고 전했다.
한편, 민 전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차기 은행연합회장 선출을 위한 2차 은행연합회장 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7인의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은행연은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이사회를 통해 차기 단독 후보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