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3차 유행세가 완연한 가운데, 내년에도 일본의 도쿄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 사태로 도쿄올림픽 개최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 산하 주간지인 아에라는 "IOC가 이미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올림픽 개최는 더 이상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논픽션 작가 혼마 류의 주장을 보도했다.
그는 "지난 10월21일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해당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으며, 해당 보도는 지난 17일 발매한 11월27일자 아에라 최신호에 실렸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올해 7~8월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 대회 일정을 내년 7월으로 1년 연기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내년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기념해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면서 다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일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만난 후 "2020 도쿄올림픽 유(有) 관중 개최를 확신하게 됐다"면서 올림픽 진행 의사를 밝혔지만, 혼마는 "IOC는 현재 관전 티켓을 환불 중"이라면서 올림픽 취소 수순 정황을 제기했다.
혼마는 이어 "남은 건 일본 측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라며 "일본 정부 발표는 내년 1월쯤이 될 것 같다. 선수들의 입장을 고려할 때 그 즈음이 데드라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어 "유럽과 미국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중시하기 때문에 12월 초에는 방침을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본 정부 관계자로부터 나오고 있다"면서 "바흐 IOC 위원장도 일본의 상황을 파악하고 돌아간 후 유럽의 반응 등도 참고해 이달 말이나 12월 초에 걸쳐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에라는 올림픽 중단 검토 여부와 관련해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의 언론인인 호시 히로시도 "조직위와 외무성 관계자들이 개최에 소극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여파로 10월 말부터 올림픽 개최와 관련된 실무회의가 중단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데, 개최 중단을 논의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면서 "IOC와 일본측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관계자들과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럽 지역에서 올림픽 개최를 위한 예선 경기 등이 열리지 못하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매체는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 성사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평가했다.
앞서 지난 3월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당시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트럼프의 친분을 바탕으로 도움을 받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로 정권이 교체하는 데다 미국도 자국의 코로나19 대책 마련으로 여력이 모자라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6일 방일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 산하 주간지인 아에라는 "IOC가 이미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올림픽 개최는 더 이상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논픽션 작가 혼마 류의 주장을 보도했다.
그는 "지난 10월21일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해당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으며, 해당 보도는 지난 17일 발매한 11월27일자 아에라 최신호에 실렸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올해 7~8월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 대회 일정을 내년 7월으로 1년 연기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내년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기념해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면서 다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일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만난 후 "2020 도쿄올림픽 유(有) 관중 개최를 확신하게 됐다"면서 올림픽 진행 의사를 밝혔지만, 혼마는 "IOC는 현재 관전 티켓을 환불 중"이라면서 올림픽 취소 수순 정황을 제기했다.
혼마는 이어 "남은 건 일본 측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라며 "일본 정부 발표는 내년 1월쯤이 될 것 같다. 선수들의 입장을 고려할 때 그 즈음이 데드라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어 "유럽과 미국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중시하기 때문에 12월 초에는 방침을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본 정부 관계자로부터 나오고 있다"면서 "바흐 IOC 위원장도 일본의 상황을 파악하고 돌아간 후 유럽의 반응 등도 참고해 이달 말이나 12월 초에 걸쳐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에라는 올림픽 중단 검토 여부와 관련해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의 언론인인 호시 히로시도 "조직위와 외무성 관계자들이 개최에 소극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여파로 10월 말부터 올림픽 개최와 관련된 실무회의가 중단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데, 개최 중단을 논의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면서 "IOC와 일본측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관계자들과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럽 지역에서 올림픽 개최를 위한 예선 경기 등이 열리지 못하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매체는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 성사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평가했다.
앞서 지난 3월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당시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트럼프의 친분을 바탕으로 도움을 받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로 정권이 교체하는 데다 미국도 자국의 코로나19 대책 마련으로 여력이 모자라다는 이유에서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