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10월 항만 물동량 처리실적을 보면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1억2708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4103만t)보다 9.9% 감소했다. 전체 항만 물동량은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14.9%, 8월 18.2% 각각 감소했다 9월 4.4%로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들었고 10월 들어서도 한 자릿수 감소 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249만2000TEU로 전달(234만TEU)보다 6.4%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8월 0.1%, 9월 3.2% 각각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광양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19만5000TEU)보다 13.0% 감소한 17만TEU로 집계됐고, 수출입 물동량(15만3000TEU)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인천항 교역량도 7.4% 증가한 28만2000TEU를 나타냈다. 수출입 물량이 7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인데 이는 중국과 베트남에 새 항로를 개설한 효과로 분석된다.
전국 항만의 지난달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8318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267만t)보다 10.2% 감소했다.
세계 10대 컨테이너 항만의 9월 기준 총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지만 3분기 들어 물동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 시장이 3분기부터 회복세에 있으며, 우리나라는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미주·동남아 항로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파악되고 있다"며 "수출화물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국적선사 임시선박 투입, 국내기업 선적 공간 우선 제공 등 국적 해운선사와 수출기업 간 상생을 적극 도모하는 한편,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