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전역이 '부채 쓰나미'에 휩싸였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국제금융협회(IIF)가 이날 발표한 '글로벌 부채 모니터: 부채 쓰나미 공격'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채 쓰나미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부채(민간·정부 등 총계)는 지난해보다 15조 달러 늘어난 272조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다. IIF는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 연말 누적 부채 규모는 최대 277조 달러, 2030년에는 360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도 급격히 늘었다. 올해 2분기(4~6월) 말 전 세계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 320%에서 360%까지 껑충 뛰었다. 봄철 시작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2분기에 집중된 탓이다. 3분기에는 여기서 2%p가 더 늘어났다. IIF는 올해 전 세계 GDP 대비 부채 비율이 36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그라들 기미 없이 산불처럼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충격이 더 심해질 수 있어서다.
특히 선진국은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같은 기간(1~9월) 선진국 부채는 지난해 말 380%에서 50%p 증가해 GDP 대비 부채 비율이 432%에 달한다. 이중 세계 최대 코로나19 감염국인 미국의 부채가 선진국 부채의 절반을 차지한다.
IIF는 "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전 세계는 앞으로 경제 활동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부채를 줄여나가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신흥국도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빚이 크게 늘었다. 신흥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222%에서 지난 9월 기준 248%까지 올랐다. 선진국보다는 부채 비율이 낮은 편이지만, 보유해둔 자금도 적고 경제 기초체력이 약해 버티기 쉽지 않은 상황.
아프리카의 잠비아는 지난 14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신흥국 중 6번째다.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 다른 신흥국들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레바논과 중국, 말레이시아, 터키의 비금융기업은 올해 들어 부채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FT는 진화되지 않고 산불처럼 빠르게 번져가는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채무불이행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금은 부채를 걱정할 떄가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고꾸라진 경제를 되살리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JP모건의 신흥시장 리서치 책임자인 루이스 오가네스는 "신흥국들이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채권환수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부채(민간·정부 등 총계)는 지난해보다 15조 달러 늘어난 272조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다. IIF는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 연말 누적 부채 규모는 최대 277조 달러, 2030년에는 360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도 급격히 늘었다. 올해 2분기(4~6월) 말 전 세계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 320%에서 360%까지 껑충 뛰었다. 봄철 시작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2분기에 집중된 탓이다. 3분기에는 여기서 2%p가 더 늘어났다. IIF는 올해 전 세계 GDP 대비 부채 비율이 36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그라들 기미 없이 산불처럼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충격이 더 심해질 수 있어서다.
특히 선진국은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같은 기간(1~9월) 선진국 부채는 지난해 말 380%에서 50%p 증가해 GDP 대비 부채 비율이 432%에 달한다. 이중 세계 최대 코로나19 감염국인 미국의 부채가 선진국 부채의 절반을 차지한다.
IIF는 "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전 세계는 앞으로 경제 활동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부채를 줄여나가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신흥국도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빚이 크게 늘었다. 신흥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222%에서 지난 9월 기준 248%까지 올랐다. 선진국보다는 부채 비율이 낮은 편이지만, 보유해둔 자금도 적고 경제 기초체력이 약해 버티기 쉽지 않은 상황.
아프리카의 잠비아는 지난 14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신흥국 중 6번째다.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 다른 신흥국들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레바논과 중국, 말레이시아, 터키의 비금융기업은 올해 들어 부채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FT는 진화되지 않고 산불처럼 빠르게 번져가는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채무불이행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금은 부채를 걱정할 떄가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고꾸라진 경제를 되살리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JP모건의 신흥시장 리서치 책임자인 루이스 오가네스는 "신흥국들이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채권환수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