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비대면 경제활성화 위해 금융·교육 등 8대 분야, 내년 1.6조 투입"

2020-11-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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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분야에서는 공인인증제도 폐지, 비대면 보험모집 등의 허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금융,의료,교육 등 비대면 경제를 선도할 8대 비대면 유망분야에 대해 내년 1조6000억원을 투자, 과감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에 열린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5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8대 비대면 유망분야는 △금융 △의료 △교육/직업훈련 △근무 △소상공인 △유통/물류 △디지털콘텐츠 △행정 등이다.

그는 "금융분야에서는 공인인증제도 폐지, 비대면 보험모집 등의 허용, 의료부문에서는 스마트병원 18개 선도모델 구축, 건강취약계층 12만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돌봄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도 300여종 All-Digital 민원처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지능형 정부로의 전환을 보다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대면 경제 기반 조성 차원에서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허용, 플랫폼-입점업체간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법률 제정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혁신기업이 많아져야 하므로 오늘 회의에는 '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도 함께 상정하여 논의한다"며 "2025년까지 비대면 스타트업 1000개사를 발굴해 R&D 등을 집중 지원하고 총 9조원 규모 비대면기업 전용 융자·보증·투자 프로그램도 별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수요 창출을 위해 2021년까지 16만개 중소기업에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를 지급(총 6400억원)하고, 2000억원 규모 글로벌 벤처캐피탈 펀드도 조성해 비대면 기업의 해외투자 유치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지원들을 통해 현재 10개 수준인 글로벌 비대면 혁신벤처를 2025년까지 100개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장기간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항공‧관광‧면세업계는 고용불안 및 기업 생존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들 항공 피해업계를 지원하고 소비분위기 확산을 위해 새로운 관광형태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도 도입한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 성장경로 자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다음달 중순에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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