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이후 50만명대를 유지해 오던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로 급감했다. 케이블TV와 인터넷TV(IPTV)의 가입자 수 격차는 451만명으로 더욱 확대된 가운데, 사업자별로는 KT(스카이라이프 포함)가 시장점유율 31.42%로 1위를 지켰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394만6826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4만5342명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KT와 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가 1067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31.42%의 점유율(1위)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1059만명)와 비교하면 0.1%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은 점유율 25.10%에 해당하는 85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같은 기간 점유율이 0.19% 포인트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의 시장점유율은 24.47%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 전후 시장점유율을 비교했을 때 상반기 사업자별 가입자 수 및 점유율 증가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매체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748만9664명(51.52%), SO 1337만8742명(39.41%), 위성방송 307만8420명(9.0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별 동향을 보면, IPTV 가입자 수는 2017년 11월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양측의 격차는 지난해 하반기 364만9440명에서 올 6월 기준 450만7395명으로 벌어졌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가 1660만4938명(48.91%), 복수가입자 1481만8930명(43.65%), 단체가입자 252만2958명(7.43%) 순이었다.